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2022. 9. 25. 13:59여행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여행을 다녀왔다.

 

순천 여행을 하면 가볼만한 곳으로 꼭 나오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이다.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

 

날이 엄청 뜨거운 8월이었지만 사람들은 많아서 놀랐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국내 여행지로 유명해서 그런 거 같다.

 

국내여행에서 그 어느 곳보다 만족했던 후기를 천천히 적어보겠다.


순천 낙안읍성 대중교통

벌교에서 출발해서 시내버스로 약 20분 걸렸다. 대신 버스가 잘 오지 않았다.

 

순천 낙안읍성 대중교통은 벌교에서 출발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상당히 빨랐고 타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버스가 없는 만큼 차량 시간을 알아보는 게 좋다.

 

아래 시간표를 참조하면 되겠지만 오차가 있다.

 

순천역에서도 버스가 있던데 다음에는 그 편으로도 가 봐야겠다.

 

벌교역에서 너무 편하게 잘 갔다.

낙안읍성 대중교통


낙안읍성 입장료

순천 낙안읍성의 입장료는 일반 1인 4000원이다.

 

저렴해서 좋다. 이런 문화재를 저렴한 금액에 볼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 생각한다.

 

해외는 엄청 비싸서 놀랐는데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고 우리나라만 저렴하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순천 낙안읍성을 다녀보겠다.

 

낙안읍성 입장료
낙안읍성 매표소
낙안읍성 물품보관소

순천 낙안읍성은 물품보관소가 있다.

 


낙안읍성 성벽

순천 낙안읍성 성벽을 한 바퀴 돌며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런 성벽을 걸을 수 있다는 건 흔하지 않다.

 

성 안을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는데 길이 잘 되어있어 걷기도 좋았다.

 

성의 안 밖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며 과거를 상상해 본다.

 

전쟁에서 어떻게 싸웠을까? 백성들은 성안 쪽으로 어떻게 들어왔을까?

 

성벽을 걸어 다니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낙안읍성
초가집
기와집
낙안읍성 서문

남문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걷다가 서문에 도착하면 잠시 내려와 다시 성벽으로 올라가야 한다.

 

남문 동문을 이어주는 중간 길을 중심으로 북쪽은 관청과 기와집 남쪽은 초가집이 있다.

 

성향이 많이 달라 보이는데 초가집은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있으며 민박도 하고 있다.

 

민박이라니 대박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민박을 경험해 보고 싶다.

 

낙안읍성 전망좋은곳

 

전망좋은곳

지도를 보며 신기한 곳이 있었다.

 

전망 좋은 곳

 

이게 멀까?라고 생각하며 도착하니 아~ 이 장면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은 그곳이었다.

 

그래서 이 사진이 많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서문에서 전망 좋은 곳으로 가는데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웠다.

 

마치 에어컨처럼.

 

그 바람을 잊을 수 없었다. 8월이었는데 공기는 10월이었다.

낙안읍성 남문
큰샘


과거와 현재를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순천 낙안읍성 내부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안을 걷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에 있는 느낌이다.

 

이게 진짜 문화재이고 관광지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 어느 곳도 현대적인 느낌이 없다.

(상점만 제외)

 

순천 낙안읍성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이라는 문구가 있다. 딱 맞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다.

 

최근 가본 여행지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문화재를 가면 느끼고 알고 싶은 요소는 충분히 다 느끼고 왔다.

 

이것이 관광지고 문화재라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며 낙안읍성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고 정말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다.

 

최고였다.

 

사진으로 하나씩 들여다보겠다.

 

이 길을 보면 대단하다.

 

현대적 느낌을 받을 수 있는가? 만약 흑백으로 보정한다면 조선시대에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유모차인지 저거는 빼야겠다.)

 

내부에서 길을 걷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걷는다.

 

날씨는 더웠는데 그늘에 있으면 이상하게 시원했다.

 

주위에 높은 빌딩이 없고 산과 숲이 있어서 그런가? 신기했다.

 

 

쉴 수 있는 장소도 충분했다.

 

공원이 있었는데 여기는 벤치가 적긴 했지만 자료전시관이나 동문 남문에 앉아 경치를 보며 쉴 수 있었다.

 

자료전시관은 에어컨이 나와서 좋았고 근처 화장실도 상당히 깔끔했다.

 

8월이라 실외 화장실은 덥긴 했지만 사용할만했다.

 

 

낙민루
동헌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동헌이다.

 

사극에서 보면 사또가 일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사또는 민원을 들어주는 역할도 하며 나쁜 일을 한 죄인을 벌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해놓고 있다.

사무당

너무 재미있지 않나? 마스크 하고 있다.

 

디테일하게 찍으니 무섭게 생겨서 멀리서 찍은 사진만 올리는데 과거 모습을 잘 표현해놓고 있다.

 

동헌, 옥사에서는 이런 모델로 과거를 보여주고

 

아래 사진처럼 빨래터에서는 실제로 빨래를 하고 계셨다.

 

더운 여름 한복을 입고 빨래를 하고 계셨다.

 

단순 퍼포먼스가 아니라 실제로 빨래를 하시는 거 같았다.

 

보는 순간 멍해졌다. 진짜? 진짜로? 지금? 빨래를 이렇게 한다고?

 

도대체 어느 정도 유지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거기다 자료전시관에서 과거 음식, 생활, 집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자료가 너무 좋았다.

 

요즘 생각 중 과거 사람들은 어떤 놀이를 하며 지냈을까?라는 궁금증이 많다.

 

스마트폰, 피시방, 커피숍, 맛집 경험을 하는 우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시간이 많다.

 

그런데 옛날엔 농경사회 즉 모든 사람들이 일꾼이다.

 

어린 나이 때무터 일을 하니 놀 시간이 있을까? 학교(서당)도 못 가고 일하는 게 대부분일 텐데 말이다.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국내여행으로 이곳을 많이 다녀봤다.

 

순위로 따진다면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최고등급이다.

 

당시의 삶의 정보를 여러 방법으로 전달해주고 특히 빨래하는 모습은 공연이라 생각이 들 정도였다.

 

건물 보존이 상당히 잘 되어있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았고 체험하는 곳도 좋았다.

 

문화재로써의 역할과 관광지로써의 역할이 너무 잘 되어있는 공간이었다.

 

누군가가 국내여행으로 추천을 원한다면 순천 낙안읍성을 꼭 추천하겠다.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