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0. 17:05ㆍ여행
벌교 여행 중 가볼만한곳 으로 유명한 벌교 금융조합이다.
벌교 금융조합 지금 말로 은행이다.
위치는 태백산맥 문학길에 있는데 길은 머 그렇지만 금융조합은 벌교 여행 중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이 시대에 은행이 왜 있었나 했는데 일제강점기 근처 돈들을 은행에서 정산해 빼앗기 위함이라고 한다.
사악한 녀석들.
최근 읽은 책에 의하면 쌀 10 가마를 수확하면 처음엔 5 가마 나중엔 8 가마를 가져갔다고 한다.
(책 : 내 어머니 이야기)
그런 역할을 한 은행이다.
벌교 금융조합 외 내부 사진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겠다.
벌교 금융조합 외부
창문은 길고 지붕은 뾰족하다.
100년 정도 된 건물인데 잘 유지되어 보기는 좋다.
아쉽다면 주위와 조화가 안된다는 점이 아쉽다.
두 어르신이 있다.
왜지? 설명을 아무리 봐도 음 왜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가 농민상담소로 사용되어 그런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
이게 멀까? 테마여행
이번에는 몰랐는데 공부를 더 해보고 테마를 정할 수 있겠다.
남도바닷길 알아보자.
붉은 벽돌과 긴 창문 그위 하얀색 시멘트? 콘크리트?
참고로 금융조합은 정충주의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르네상스 양식이라고 한다.
슬픔, 아픔이 가득해서 분노의 눈빛으로 바라봐서 그런지 온전히 멋있다고 볼순 없다.
콘크리트와 나무 창틀
나무가 아직 유지되는 게 신기한데 아마도 문화재이기 때문에 관리받아 그렇겠지?
벌교 금융조합 내부
내부는 역사관처럼 되어있다.
화폐의 역사와 태백산맥 필사 공간이 있다.
태백산맥 저자 조정래는 가족들에게도 필사를 시켰다고 한다.
필사는 가장 느린 독서법이라고 김영하 작가가 말했는데 그만큼 집중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어서 그렇겠지?
여기서도 필사를 하게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자리는 100년 된 대리석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서 조선인들의 돈을 빼앗았겠지.
벌교 여행은 과거 아픈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외부의 모습과 달리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외부도 100년이란 시간을 알지 못할 정도로 깔끔하긴 하지만 내부는 새 건물 같다.
화폐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공간이 아늑했다.
난 글자가 못나 필사는 안 했는데 한 지역이 소설로 인해 클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벌교 여행을 통해 문학이란 대단함을 느꼈다.
저 필통 너무 갖고 싶어서 어디서 살 수 있냐 물어보니 모르신다고 한다.
아쉽다.
벌교 여행을 온다면 여긴 꼭 들려봐야 한다.
역사를 느끼고 오래된 건축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분명 많았지만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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