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9. 23:16ㆍ여행
벌교 여행을 다녀왔다.
벌교역에서 가까운 태백산맥 문학거리부터 시작을 했다.
벌교에서 유명한 건 꼬막과 소설 태백산맥이 아닐까?
관광지인데 토요일이었지만 사람이 없었다.
여행하시는 분들은 거의 안보였고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도착시간은 약 11시쯤이었다.
거리는 80~90년대 느낌이었고 실제로 영업을 하는 가계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유명한 몇몇 곳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은 듯했다.
여전히 유명한 보성여관과 국일식당 개구리 문구점 금융조합 모리씨 빵가게 등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중 금융조합은 관람만 하는 곳이다.
보성은 일제강점기 돈이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금융조합과 보성여관이 있다고 설명 들었다.
그때부터 있었던 건물이니 100년 정도 된 건물들이다. 이런 건축물이 너무 좋다.
슬픔의 역사이긴 하지만 계속 잘 남겨졌으면 좋겠다.
8월 중순에 갔다. 엄청 더운 여름 여행이었다.
특히 이날은 엄청 더운 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더웠기 때문에.
그렇지만 난 이곳저곳 돌아다녀 봤다.
전체적인 느낌은 아쉬웠다.
영화거리는 딱히? 그리고 다른 길도 잘 되어 있지만 태백산맥을 나타내기는 아쉬운 거 같았다.
복귀하고 생각해보니 영화 세트장을 바랐던 건가 보다.
이 정도 관리가 된 것도 대단한 거긴 한데 무언가 부족했다.
근처 맛집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국일식당, 고려회관 등 꼬막과 맛조개 맛집도 많고 그 외 오리야 와같은 현지인 추천 맛집도 많다.
전주 하면 비빔밥
춘천 하면 막국수
부산 하면 돼지국밥처럼
벌교 하면 꼬막이 떠오른다. 이건 여행지로써 엄청난 자랑거리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태백산맥이 있다. 알쓸신잡에서 황교익 씨는 벌교에서 꼬막이 유명한 이유는 태백산맥 소설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요한 건 벌교는 꼬막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80, 90 세대는 태백산맥을 잘 알까? 이런 문학거리를 통해 마케팅을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된다.
SNS에 열광하는 시대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장소나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태백산맥 문학거리는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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