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9. 11:39ㆍ서재
여행 에세이 베스트셀러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었다.
혼자 서울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여행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 잡아보고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를 알게된건 알쓸신잡 때문이고 상당히 매력적인 작가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른 작품도 읽어볼까 고민중이다.
이 책은 김영하 작가가 여행을 하며 있었던 일과 그 때의 생각을 정리하였다.
여행을 하는 이유, 장소를 선택하는 이유, 일어나는 일들의 이유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책이 얇아 1박2일 여행 중 다 읽었는데 여행 오기전에 다 읽었어야 했다.
알쓸신잡에서도 설명한 우리가 호텔에서 쉬는 이유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그 내용이 이 책에도 있어 정리해서 적어보겠다.
호텔의 이유
모든것이 잘 정리된 호텔에서는 집에서 느끼지 못하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집은 많은 집안일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설거지 빨래 청소같은 집안일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게 된다. 이부분이 너무 공감이 되었는데 집에 혼자 있어보면 먹은거 설거지 하고 미리 빨래 돌려놓고 분리수거 하고 청소도 틈틈히 해야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집안일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호텔에 숙박을 하는 동안 진심으로 편안함을 느꼈다. 푹신한 침대와 이불, 깔끔한 화장실과 큰 거울들을 보며 언제 다시 이런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 벌써 그리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 물건에 있는 슬픈 이야기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좋은 추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는 물건들로 부터 벗어난다고 한다. 슬픈물건 무엇이 있을까? 이부분은 공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기억남는 여행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부분도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기억에 남는 여행
김영하 작가는 글을 쓰기위해 해외에 갔는데 일이 꼬여 추방당했다. 그것도 직행이 아닌 환승, 공항에서 몇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여행은 커녕 쉬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기억이 정말 오래 남는다고 한다. 모든 일이든 계획대로 되지 않는데 특히 여행의 경우 날씨나 현지상황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 정도가 심할 경우 우리는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오히려 너무 평온한 여행은 무엇을 느꼈는지 기억이 전혀 안 난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이부분도 공감이 된다. 이번 서울여행에서 창경궁을 보는데 비가 왔다. 궁 안에서 비를 피해 2시간 가량 쉬고있었는데 그 경치가 너무 기억에 남는다. 이상하게 항상 궁에 놀러가면 비가 온다. 우산을 쓰고 흙길을 걸을때 그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지쳐있어 지금의 문제점을 극복 할 힘이 없어지고 지금을 스스로가 컨트롤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우울해 진다고 한다.
그런데 일상과 전혀 다른 여행을 경험하면 내 인생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휴식을 통해 힘을 얻어 지금의 문제점을 극복 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여행을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이 책은 여행의 이유라고 하지만 읽다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즐거운 여행이 일상이 된다면 그건 더이상의 여행이 아니라고 한다.
마치 인생도 매번 즐기기만 하는 인생이라면 그게 과연 즐거운 인생일까? 진정으로 즐기고 있는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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