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용의 출현 후기 센텀CGV

2022. 7. 29. 01:26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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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산 용의 출현을 봤다.

 

명량을 감명깊게 보고 너무 기대하던 작품인데 드디어 나와서 반가웠다.

 

특히 박해일 배우를 워낙 좋아해서 주인공 배우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만족스러웠다.

 

한산 용의출현 개봉일은 7월 27일이었지만 난 28일 날 봤다.

 

한산 용의출현은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영화로 제작되었다.

 

임진왜란이란 배경에 이순신이란 국뽕을 제대로 맞을 수 있는 영화인데

 

내가 이해한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게 맞는가 모르겠다.

 

한산 용의출현 후기를 하나씩 적어 보겠다.


진짜 영웅은 누구인가?

 

선조들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 국뽕에 취하는 요소이지 않을까?

 

명량에서는 이순신 혼자 싸우는 모습으로 이순신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한산에서는 그 외의 인물들의 노력을 더 부각해 보여주었다.

 

거북선을 만드는 나대용, 죽음 앞에서도 두렵지 않은 첩자, 무모한 선봉을 내가 나가겠다고 하는 장군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임진왜란에는 이순신뿐만 아니라 한명한명이 모두 영웅이지 않을까?

 

이번 한산은 이것을 보여준다고 여겨졌다.

 

근거는 이순신의 비중이 매우 적다.

 

전쟁준비 과정과 전쟁중 모두 특별한 대사가 없으며 심리를 추측하기 힘들 정도의 대사 양이었다.

 

반면 거북선을 꼭 전장에 보내고 싶어 하는 나대용의 모습과

 

일본 장수에서 조선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변한 준사의 모습들에서는 심리상태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비중들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다.


흐릿한 업적

 

위에서 보여준 진정한 영웅이란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모두라고 한다면 그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공감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이순신은 더 그렇다.

 

이순신은 전략을 세우고 훈련과 전쟁에서 지위했다.

 

전략은 조선군이 일본에 완패했던 이야기를 듣고 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끝. 이게 전부이다.

 

명량은 혼자서 싸운 모습, 도망가는 병사들과 전쟁물자를 보며 한탄해하며 극복하려는 노력 등등을 통해 이순신이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란 걸 공감받았지만,

 

이번 한산에서는 그런 공감을 전혀 받지 못했다.

 

나대용(박지환), 임준영(택연), 준사(김성규)가 가장 업적이 많아 보였고 그 외엔 딱히 중요 인물이 없다.

 

특히 전쟁 중에는 이순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장군의 모습은 아쉬웠다.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의병의 활약이다.

 

마지막에 의병이 나오는데 상당히 뜬금없다. 물론 임진왜란에 의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영화라면 적어도 그 사람들이 어떻게 모였는지 어떤 뜻이 있는지 알려주는 게 좋았을 텐데 그냥 나와서 싸우다 죽는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조선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한데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한산은 일본군 영화

 

이순신의 영화가 아니라 와키자카(변요한)의 영화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군을 정비하는지, 자신의 위치를 높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자신의 목표는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영화 배경에서 일본군들은 명나라로 전쟁을 가고 싶어 한다.

 

초반 와키자카는 그런 모습을 감추고 있다. 조선 정벌이 우선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공도 다른 장수에게 넘길 정도로 그 뜻이 중요하다고 보여준다.

 

그러나 그 뒤에는 자신도 명에 빨리 가고 싶어 자신의 행동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임을 충분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이벌들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보여준다.

 

대사도 가장 많고 보여주는 시간도 가장 많다.

 

영화를 보고 2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이해는 안 된다.

 

감독이 이렇게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가운 얼굴들

 

드디어 원균이 나타났다.

 

이순신이 대단한 사람임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렇게 비유해도 될지 조심스럽지만

 

내 친구들이 잘생겨 보이는 이유는 내가 옆에 있기 때문인 것처럼 이순신과 원균은 그런 관계이지 않을까?

 

대립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역시 원균 실망시키지 않는다.

 

난중일기에 보면 이순신은 원균을 아주 답답해한다. 둘의 관계가 이상하게 귀엽다고 느껴진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일부만 들었다.)

 

둘의 케미가 더 나왔으면 했는데 이순신이 무척 진중하게 나와서 재미요소까진 안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거북선이 등장한다.

 

용의 출현이라는 말처럼 거북선이 등장한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일본군의 두려움의 대상이 충분히 될 만하다고 여겨진다.

 

활약을 보고 있을 때 국뽕에 취해 만족스러웠다.

 

그 외 의외의 배우들이 등장해서 놀랐다. 참고로 난 예고편도 안 봤다.

 

김향기, 안성기, 공명, 김성규, 변요한, 박지환 끝으로 박해일.

 

김향기 배우를 좋아하는데 너무 매력적이게 나와서 보기 좋았다.

 

몇 마디 대사가 없는데 그 심리상태를 전달하는 연기는 짠하게 만들었다.

 

역시 대배우.


한산 용의 출현 총평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아마 기대가 커서 그럴 수 있겠지만 임진왜란이라는 요소를 사용하며 국뽕이 부족했고 전쟁 씬도 아쉬웠다.

 

서사도 전달이 부족해 보였고, 인물의 심리상태도 명확하지 않았다.

 

보라고 추천은 하겠지만 명량만큼은 아니었다고 여겨진다.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 이순신
박지환 나대용
변요한 와키자카
김향기 정보름
거북선
손현주 원균

 

이순신과 원균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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