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서울 여행 국내여행 추천

2022. 8. 10. 14:2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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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으로 서울 여행을 떠났다.

 

국내여행 1박 2일 코스로 서울 고궁을 다녀보기로 했는데 두번째 날이다.

 

창덕궁에 가기 전 자료를 찾아보니 조선시대 왕들이 주로 있었던 곳이 경복궁이 창덕궁이었다.

 

특히 이방원은 왕자의 난으로 경복궁에서 형제를 죽이게 되어 그자리에 있기를 꺼려했다.

 

그래서 창덕궁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리고 임진왜란으로 인해 모든 궁이 손실되어 광해군때 복구 했으며 이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이 증건되기 전까지 창덕궁에서 임금님들이 생활했다고 한다.

 

내가 느끼기에 다른 궁과의 차이점은 궐내각사, 희정당, 낙선재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선 권래각사는 궁궐내 관청인데 신기한점은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에서 직진을 하면 여기를 갈 수 있다.

 

다른 궁들은 정문에서 들어가면 왕이 있는 인정전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창덕궁만 이상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점이 신기했다.

 

그리고 왜 관청을 궁안에 두었을까? 임금의 일을 가까이 돕기 위해라고는 하지만 분명 더 깊은 뜻이 있을것이다.

 

난 아직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단순히 왕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라고 하기엔 너무 가벼운거 같다.

 

창덕궁은 조선시대에 들어온 서양문화가 잘 녹아들어 있다.

 

좋게 말해서 이렇고, 슬픈 과거를 반영하고 있다.

 

손실 복구의 연속으로 모습이 점점 변하게 되었고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왕이 있었던 곳인 만큼 꼭 지켜야 겠지만 그만큼 공격을 많이 당해 지키기가 힘들었다고 보인다.

 

여러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슬프다.

 

그 슬픔의 절정이 낙선재라고 생각한다.

 

다른 궁의 모습에서 볼 수 없는 심플한 모습을 하고 있다.

 

헌종의 요청으로 검소하면서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아름다움의 끝을 알 수 없다.

 

낙선재의 여러 장식들의 문양들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온다.

 

헌종은 해외 문물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 이런 디테일을 통해 나타난다고 한다.

 

이번 창덕궁은 멋진 만큼 사진이 많다.

 

한장씩 느낌점을 전달 해 보겠다.

 

창덕궁

 

종로3가역 7번출구에서 쭉 가니 창덕궁이 보였다.

 

좌우 인도를 중심으로 창덕궁 그 뒤 산이 너무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돈화문

창덕궁 정문

돈화문에 도착했을때 어느분께서 촬영을 하고 계셨다.

 

역시 너무 멋진건 누구나 같은가보다.

 

신기하게 서로 눈 인사를 하고 각자 촬영을 위해 떠났다.

 

돈화문

돈화문은 엄청 높이 있었고 아름다웠다.

 

오방색 단청

궁의 단청은 언제나 아름다웠고 난 이 조화가 너무 좋다.

 

창덕궁 안내도

창덕궁 안내도에도 어떤 루트로 이동하면 한번에 볼 수 있는지 자세히 나타나 있었다.

 

그던데 이상한건 덕수궁홈페이지와 루트가 달랐다.

 

이날은 시간이 없어서 궐내각사는 생략하기 위해 바로 인정전으로 가기로 했다.

 

금천교 진선문

금천교 진선문

금천교에서 바라본 진선문이다.

 

안내지도에는 안나타나 있어서 아쉽다.

 

다른 궁은 문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창덕궁은 몇몇 생략된 곳이 있었다.

 

창덕궁

이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다.

 

진심으로 궁이구나 라고 생각되는 장면이었다.

 

금방이라도 신하들이 나와 거기 누구냐고 물어 볼것만 같을 정도로 잘 보존이 되어있었다.

 

인정문

인정문

인정전에 들어가기 전 인정문을 통과해야 한다.

 

정말 멋지다.

 

인정전

인정전

드디어 도착한 인정전.

 

경복궁의 근정정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듯 했다.

 

 

창덕궁 인정전
인정전 차경
창덕궁 차경

외부의 경치와 조화를 이루어 마치 건축물의 한 요소로 만드는 것을 차경이라고 들었다.

 

조선의 건축양식은 이런 차경과 건축물과의 조화가 잘 되어있다고 한다.

 

내부는 소박하며 검소하지만 외부의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근엄하고 귀품있다고 생각한다.

 

 

인정전

근엄하다.

 

그런데 인정전이 일본식민지 시대때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멋지지만 슬픔의 역사가 함께 있다.

 

인정문

 

인정전 내부

마루바닥은 원래 흙으로 구워만든 전돌이라는 것으로 깔려있었지만 복원 하지 않았따.

 

그걸 구할 수가 없었다고 들었다.

 

내부의 일부가 서양식으로 개조된 것이라고 하는데 아쉽다.

 

복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것또한 역사라는 생각하에 유지하는 것으로 설명 들었다.

 

오월오악도

 

창덕궁 인정전 천장
단청의 아름다움
희정당

선정전 가는길에 보인 희정당.

 

너무 아름답다.

 

선정전

선정전

선정전은 임금의 집무실로 쓰였다고 한다.

 

내부를 보면 넓지 않으며 단순하게 되어있다.

 

 

선정전 단청

 

선정전 내부

화려한듯 하면서도 단조롭고 아름답다.

 

보경당

보경당 터

보경당은 왕이 신하와 연회를 하던곳이라고 한다.

 

넓은 마당이 나무그늘 아래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었다.

 

대조전

대조전

대조전은 왕과 왕비가 지낸 곳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로 인해 많은 슬픔이 숨어들어 있는 공간.

 

어떤 궁이던지 슬픔이 너무 크다.

 

대조전을 찾아봐도 순정효황후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지막 왕비로써 순종이 세상을 떠나자

 

"나라도 잃고 남편도 잃어 단청 입힌 집에 머무를 수 없다" 하여 낙선재로 갔다고 한다. 

 

이 말이 너무 슬프다. 나라도 잃고 남편도 잃었다.

 

어떤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었을까?

 

대조전, 큰 공업을 이룬다는 말과 달리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일본제국에 병합된다는 경술국치가 대조전에 결정되게 되었다.

 

이때부터 대한제구는 일본제국의 아래에 있게 된 것이다.

 

이 결정이 대조전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참고로 대조전은 왕비의 생활공간이다.

 

희정당

희정당

희정당은 원래 숭문당이라고 한다.

 

호텔 캐노피처럼 차에서 내렸을때 비에 맞지 않기위해 앞으로 툭 튀어나온 구조다

 

즉 조선시대에도 차가 있었다.

 

GM에서 순종에게 선물한 차를 타고 내리기 위해 이런 구조가 생겼다고 한다.

(약 1920년대 쯤)

 

원래 형에서 변해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희정당 단청

희정당 내부

희정당 내부

희정당의 내부는 들어갈 수 없지만 창밖에서 보기를 가능하다.

 

희정당 복도

 

희정당 금강산만물초승경도

해강 김규진 화가가 그린 금강산만물초승경도가 희정당 벽에 있다.

 

희정당 총석정절경도

이 그림 또한 해강 김규진 총석정절경도 이다.

 

정면으로 보고 싶지만 내부에 들어 가는 사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오픈 된다면 바로 기차타고 갈 예정이다.

 

 

희정당과 서구문화

 

희정당 금강산만물초승경도

 

희정당

성정각

성정각

성정각은 세자가 지내는 곳이다.

 

학문도 연마하고 효명세자가 대리청정 때 주로 기거 하면서 정궁으로 쓰이기도 했다.

 

성정각

성정각은 세자의 공부방이라고 한다.

 

문 다 열어두고 책보면 공부할맛 나겠다.

 

성정각

 

 

 

낙선재

낙선재

드디어 도착한 낙선재.

 

창덕궁의 또다른 주인공이다.

 

다른 궁의 구조물과 달리 단청이 없어 소박하고 검소해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엄청 화려하다.

 

낙선재 정면
헌종의 요청

이런 단의 높이도 의미가 있다고 한다.

 

너무 낮지 않게 너무 높지 않게.

 

전체적인 느낌이 딱 맞다고 생각한다.

 

과하지 않고 너무 겸손하지 않게 건물을 만들어 달라고 한 헌종의 요청.

 

낙선재 입구

 

낙선재 본채

순정효황후가 기거했고

 

마지막 영와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창덕궁을 다녀왔다.

 

분명 한번 다녀오고 끝날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고 갈때마다 새롭게 알게되는 요소들이 서울 여행을 더 깊이있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는만큼 보이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여행으로 조선의 슬픈역사를 품고 있는 창덕궁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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