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볼만한곳 서울여행 창경궁

2022. 7. 28. 18:38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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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볼만한곳 1순위는 항상 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서울 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코스로 궁을 꼭 넣는다.

 

궁의 매력이 너무 뛰어나 서울 당일치기 여행으로 궁만 보고 온 적도 있었다.

 

이번 여행코스 첫 장소는 창경궁이다. 과거에는 서울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었다.

(데이트 코스였던 것은 깊게들어가면 슬픈 과거가 있다.)

 

창경궁은 짧게 소개하면 대비마마를 모시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난 여길 사도세자의 성장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깊은 공간으로 여긴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꾸며 많은 훼손을 당했는데

 

동물원, 식물원, 박물관으로 창경궁 내부를 바꾸며

 

벚꽃을 곳곳에 심었는데 그 때문에 벚꽃 경치가 예뻐 벚꽃 명소로 데이트 코스가 되었다.

 

그때 만들어진 식물원과 연못은 남겨져있으며 동물원과 벚꽃은 모두 제거했다.

 

창경궁은 사도세자 이야기부터 일본의 훼손까지 슬픔이 가득한 궁이어서 이번 여행에서 비중을 많이 두었다.

 

참고로 이 블로그는 장소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을 것이고 있는 장소에서 느낀 감정을 공유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창경궁 홍화문

창경궁이 서울 가볼 만한 곳이란 생각은 우선 평지라는 점과  사진 찍을 명소가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긴 사람이 살았던 곳이고 산책도 했을 장소인 만큼 그늘도 적당히 있고 걷기가 좋다.

 

그래서 서울 데이트 코스로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홍화문

 

창경궁 안내지도

더군다나 궁과 같은 문제화는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져서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그래서 여행에 꼭 문화제를 넣는 편이다.

 

문화제의 시대에 따라 특색도 다양하고 이야기가 많아 재미가 있다.

 

옥천교

왕과 왕비가 걸어 다녔을 것을 생각하며 산책을 하면 너무 재미있다.

 

옛날에는 함부로 오지 못한 공간이었고,

 

왕이 다녔을 만큼 하나하나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에 있는 돌 하나까지도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며 유심히 보게 된다.

 

옥천교 명정문
명정전
창경궁 품계석
창경궁 명정전

우리나라 건축물은 항상 밖의 경치와 조화를 이루며 제작이 되었다.

 

밖의 경치를 차경이라 하고 산과 나무의 끝부분이 이 사진과 같이 명정전 처마 끝 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대로 스며들기 위해 노력한 문화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서울가볼만한곳

여기 중간에서 사진을 찍으면 진짜 잘 나올 거 같다.

 

데이트 때 사진 찍는 게 하나의 요소인데 이런 좋은 공간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 좋다고 생각한다.

 

일월오봉병

왕이 앉는 자리 뒤에 일월오봉병이 있다.

 

해와 달은 국왕과 왕비를 다섯 봉우리는 오악(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삼각산)을 뜻한다.

 

왕이 다른 곳으로 갈 때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들었다.

 

정전 마당
문정전

문정전은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고 명한 곳이다.

 

정조(사도세자 아들)가 뛰어오며 영조에게 얼마나 울며 용서해달라고 매달렸을까?

 

사도세자는 왜 그렇게 이상하게 변했을까?

 

세세한 이야기를 찾다 보니 사도세자가 너무 안타까웠고,

 

영조의 훌륭한 업적 뒤에 자신의 입지를 올리기 위해 사도세자에게 한 행위들은 같은 아빠로서 이해가 안 되었다.

 

나라가 분명 중요한 것은 맞겠지만 그래도 안타까웠다.

 

서울 고궁
함인정

저녁에 주위에 등 켜놓고 여기서 소주 한잔하면 진짜 기분 좋을 거 같다.

 

그러나 과거 고궁도를 보면 3면이 막혀있었고 여긴 왕과 신하가 이야기하는 곳이라고 한다.

 

한자가 신기한 게 인은 人(사람 인)과 二(두 이)를 합쳐서 만든 글자인데 친하다는 뜻이다.

 

함은 적시다는 뜻으로 함인정이라 하면 친함을 적신다 풀면 관계를 깊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은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멋진 모습에 대비해서 우리나라의 슬픔을 그대로 나타내는 곳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왕후와 왕이 지낸 곳에 놀이시설을 만들어 그 흐름을 방해하고자 함이 아닐까?

 

이미 일제강점기 이전 (철종 때부터로 추측한다) 조선시대의 몰락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일본의 이러한 행위가 조선의 흐름을 끊고자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창경궁 식물원

그런데 예쁘긴 하다. 그만큼 슬프다.

 

창경궁 온실
춘당지

백련지 백련 담으로 부른 기록도 있다.

옥천교 홍화문

 

숭문당 문정전

 

창경궁

 

창경궁
옥천교 명정문

 

두 번 세 번 같은 곳을 다녔다.

 

그래도 부족했다.

 

그리고 신기하게 난 궁을 갈 때마다 비가 온다.

 

이날도 비가 왔는데 기와 밑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궁이란 상당히 넓은 집이다.

 

넓지만 진짜 진짜 넓지만 한편으로 왕은 쓸쓸했을 것 같다.

 

날 키워준 신하들 그리고 자주 볼 수 없는 아빠 엄마.

 

그런데 알고 보니 날 키워준 신하들이 아빠와의 대립관계에 있던 세력들.

 

과연 여기서 누굴 믿어야 할까?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고 난 창경궁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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